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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마음을 표현하다

퍼스널컬러는 관찰자(큐레이터/코치)의 주관적인 시감에 의존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들은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색각능력을 연마한 분들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드레이핑 하는 진단천과 피부가 웜톤인지 쿨톤인지 또는 사계절 타입이 무엇인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는 것이지요. 관찰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객관적인 조건에는 신경을 별로 쓰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은 여러곳에서 다시 진단을 받는 상황이 생기고 클레임이 생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럴 경우 큐레이터/코치는 난감하겠죠. 자신은 그 색이 가장 잘 어울려서 그렇게 진단을 내린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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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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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관찰할 때 조명의 각도, 평균 조도 또는 주광등인지 백색등인지 등 퍼스널컬러 진단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룰이 통일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조건이 달라져서 진단이 다르게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부색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DB를 구축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부 밝기에 대한 평균적인 자료가 있고, 명도가 채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가 있다면 시시비비를 가리려 다투거나, 시간과 돈을 들여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고객들도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
코코리는 퍼스널컬러에서 자체 제작한 사계절 팔레트로 진단하는 데요. 그 이유는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피부색을 관찰하고 그에 대한 느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면서 말이지요. 단지, 그런 감정을 색채로 표현해 본 경험이 없을 뿐입니다.

코코리는 "자신의 피부에 대한 느낌(감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고객 자신이다"라고 선언합니다. 코코리는 컨설팅이 아닌 코칭을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이미 고객 자신이 알고 있으므로, 색채로 표현해 보는 과정에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칭을 하다 보면 고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어려움 없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조를 찾아내거나 느낌에 대해 공감을 합니다. 코코리는 퓨어 컬러를 병용하여 코칭으로 최적화된 컬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들어온 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죠


바로, 퍼스널컬러와 피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몸에서 피부는 1.6제곱미터의 면적과 약 3키로그램의 무게를 차지합니다. 중요한 역할은 몸속에 있는 수분(염분)의 유출 방지와 세균 및 이물질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역할은 표피에 있는 케라티노사이트라는 세포에 의한 면역기능입니다. 피부에 각질층이 파괴되면, 세균과 이물질에 대한 방어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퍼스널컬러에서는 색에만 집중을 합니다. 그러나 코코리는 피부와 색을 구분하여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상태에 따라 피부의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양이 증가하여 각질층이 손상되고, 피부의 재생속도도 느려진다는 사실이 실험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피부는 우리의 마음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미묘한 마음의 변화조차 피부색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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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감각 중에서도 민감도가 가장 높은 곳이 우리의 얼굴입니다. 얼굴의 감각 정보는 온몸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에 드러난 피부의 상태는 곧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런 점에서 퍼스널컬러로 단순히 피부색과 맞는 컬러를 찾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기엔 피부가 가진 함축적 의미가 너무 큰 것입니다. 이미지 스케일에 나타나는 마음의 상태에 반영하여 피부의 색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피부는 심리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피부색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심신을 관찰하는 일인 것입니다. 피부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색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제3의 뇌] 덴다 미쓰히로
에디터
편집
두민철
장미희

ⓒ coc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