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olor"
첫 번째 이유는 컬러의 특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다. 컬러는 물과 같은 자연재이다.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의식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물은 고체 상태일 때보다 액체 상태일 때 밀도가 더 높은 물질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얼음은 물 위에서 뜰 수 있다. 또 다른 특성은 산으로도, 염기로도 작용한다. 그래서 일정한 조건에서는 스스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원인은 물 분자 구조의 느슨한 결합에 있다고 한다. 원자 간의 결합력이 통상적인 화학적 결합력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결합 상태를 바꿀 때, 외부의 에너지가 거의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은 동물이나 식물의 에너지 대사 과정의 촉매제로서 이상적인 액체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된 인간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물질인 것이다.
또하나의 자연재가 빛(색)이다. 색은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수하게 접하지만, 그에 대한 영향력은 물처럼 대체로 인식하고 살지 않는다. 하지만 후각이나 미각을 통해 얼마나 정보를 얻고 교환할 수 있을까?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을 통해 세상을 제대로 인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빛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시각을 통해 색채로 인식할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치유에 활용하는 학문이 색채심리학이다.